이번 포스팅은 키캡에 대한 마지막 분류방식인 '레터링 인쇄 방식'에 따른 분류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높이'와 '재질'에 따른 분류 방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링크 클릭!
'인쇄 방식'에 따른 분류는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 이미지 예시를 보여주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글로만 정리하도록 하겠다.
1. 레이저 인쇄
키캡의 표면을 레이저로 인쇄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제작업체 입장에서는 선호되는 방식이지만 많이 사용하다 보면 오염에 약하며, 지워질 수도 있다.
2. 실크 인쇄
실크 인쇄의 경우 컴퓨터를 구매할 시 세트로 묶여 있는 일반 키보드(멤브레인)에 주로 쓰이는 방식으로 염료를 키캡에 찍고 코팅하는 방식이다. 키캡 표면을 문지르면 문자에 코팅된 면이 오돌토돌 느껴지며 레이저 방식보다도 내구성이 약해서 사용에 따라 글자가 쉽게 지워진다.
3. 이중 사출(더블샷, 이색 사출)
이중 사출 방식은 앞서 '재질'에 따른 분류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색 사출, 더블샷 등으로도 불리는 방식이다. 이름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2가지의 서로 다른 컬러의 플라스틱을 겹쳐서 각인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인 지워지지 않고 색상 표현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며, 내구성도 뛰어나지만 두 개의 플라스틱이 들어가는 만큼 제작 단가가 높다는 점이 단점이다.
4. 염료 승화 인쇄
열승화라고도 불리는 염료 승화 인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앞서 '재질'에 따른 분류에서 언급했으며, 주로 PBT 키캡에 쓰이는 방식이다. 고열을 활용하여 염료를 플라스틱 안에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인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열에 약한 ABS 재질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중 사출과 마찬가지로 내구성이 좋고 표면 부분의 촉감이 거의 균일하여 앞선 방식(레이저, 실크, 이중사출)에서 주로 보이는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키캡 하나하나에 인쇄를 하는 방식이라 제작 단가가 비싸고, 글자의 모양과 색감이 균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5. 음각 인쇄(인그레이브 인필드)
글자가 음각으로 파여진 부분에 염료를 채워 넣는 방식이다. 염료의 질에 따라 오염되거나 지워질 수 있어 염료가 없이 키캡 자체의 음각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상황에 따라 내구성이 좋을 수도, 나쁠 수 도 있으며 염료가 없을 시 글자가 잘 안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6. 무각인
키캡에 글자 각인이 없는 방식이다. 글자의 배열 다 알아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엔 불편함이 많으나 외관상 깔끔하여 마니아층이 있다.
7. 측각 인쇄
키캡의 측면에 인쇄된 방식이며, 위에서 봤을 땐 무각처럼 보여 깔끔하게 보이지만 측면에는 글자가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덜어준다. 다만 측면 인쇄의 경우 레이저 각인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해서 총 3개의 포스팅에 나누어 '키캡'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혹여 내가 조사하고 정리한 부분에 있어 잘못된 정보나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으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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